1. 차이나타운 영화정보
1) 2015년 개봉
2) 국가 : 대한민국
3) 장르 : 범죄, 드라마
4)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5) 상영시간 : 110분
6) 감독 : 한준희
7) 주연배우 : 김혜수, 김고은, 엄태구
2. 차이나타운 줄거리(결말포함)
지하철 10번 보관함에 버려진 고아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일영"
지하철 노숙자들을 단속하던 비리경찰 탁이에게 노숙자들 틈에서 햄버거를 먹고 있던 일영이가 눈에 들어온다.
출생신고도 되어 있지 않은 일영을 여행가방에 납치하여 장기밀매조직에게 넘기기 위해 "엄마"라는 별명을 가진 장기밀매조직 보스에게 찾아간다.
모두 이 보스에게 엄마라고 부른다.
엄마는 탁이가 데려온 아이의 눈에 심상치 않은 독기가 서려 있는 것을 보고 탁이로부터 아이를 사게 된다.
그 후 앵벌이를 하며 돈벌이를 하지만, 쓸모없게 되자 조직에서 버려지는데 일영이는 버려진 아이들 최초로 엄마를 다시 찾아오게 된다.
그 후 일영은 조직에서 빚을 받아오는 일을 했고 맡은 일마다 완수해 내며 엄마의 신임을 얻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박석현이라는 사람을 찾아가 이자를 받아오라는 임무를 받아 박석현을 찾아가게 된다.
박석현의 아버지가 빚을 진채로 필리핀에 가서 있는데 박선현의 아버지가 도망칠까 봐 아들인 박석현을 감시하기 위해서였다.
박석현을 만나면서부터 조직 안에서만 갇혀 살아오던 일영의 삶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누구에게도 친절함을 받아보지 못한 일영은 박석현의 친절함과 매너에 엄청난 울림을 느꼈고, 돈을 받아내는 일에 그 누구보다 냉정했던 일영은 박석현한테는 예외로 이성보다는 마음이 앞서서 대하게 된다.
그렇게 태어나 처음으로 극장에서 영화를 보게 되고, 조금씩 여자로서 누리지 못했던 일상을 누리기 시작한다.
눈에 들어오지 않던 원피스를 입게 되고, 조직에서의 삶과는 다른 삶을 꿈꾸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박석현의 아버지가 필리핀에서 소식이 끊기게 되자, 엄마는 그의 아들인 박석현의 장기를 적출하기로 한다.
일영의 삶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직감한 엄마는 박석현을 일영에게 직접 죽이라고 명령한다.
엄마의 명령에 일영은 박석현을 죽이지 못하고 피신시키기 위해 도망치지만, 결국 붙잡히게 되고 박석현은 엄마의 손에 죽게 된다.
한편 엄마를 배신하려 했다는 이유로 엄마는 조직에서 독립하여 나간 치도에게 일영을 넘겨주고, 일영을 일본으로 팔아넘기라고 말하지만, 일영은 가까스로 빠져나와 일본행을 피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일영은 치도의 한쪽 눈을 찔러 실명하게 한다.
독이 잔뜩 오른 치도는 엄마를 불러 자신이 손해 본 것을 돈으로 보상하라고 하지만, 진작부터 치도의 오만방자함을 벼르고 있던 엄마는 이번 기회로 치도를 제거하게 된다.
사실 엄마는 일영을 잠깐 혼내주려고 했을 뿐인데 일영은 자신을 일본에 팔아넘기려 했다고 오해하게 된다.
일영은 조직에서 같이 자란 친구 쏭에게 옷가지와 돈을 준비해 달라고 하는데, 만나기로 한 장소에서 같은 조직에서 자란 홍주와 곤이를 만나게 된다. 홍주는 일영을 죽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일영을 오래전부터 좋아하던 곤이는 일영을 구하기 위해 홍주를 죽이고, 이 과정에서 곤이 또한 죽게 된다.
한편 빚이 많았던 탁이는 일영을 죽이라는 치도의 말대로 일영은 납치하여 죽이려 하지만 도리어 일영의 손에 의해 탁이는 죽고 만다.
여기서 또 일영은 탁이를 시켜 자신을 죽이려 한 게 엄마인 줄 알고 오해하게 되고, 일영은 자신을 이렇게 만든 엄마에게 복수하기 위해 찾아간다.
결국 일영은 엄마를 죽이게 되고, 엄마는 지하철 보관함 열쇠를 일영의 손에 쥐어 주며 숨을 거둔다.
일영은 엄마가 준 열쇠를 들고 지하철 보관함을 열어보는데 그곳에 엄마가 일영이를 입양한 서류가 들어 있었다.
"마일영"
엄마 마우희, 그의 성을 따라 마일영이라는 이름으로 호적에 올라 있었다.
3. 차이나타운 REVIEW
지하철 보관함에 아이가 버려져 있었다는 것 자체가 충격이었다.
어떻게 노숙자들 틈에서 그 아이가 자랄 수 있었는지 살아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었다.
유독 먹을 것에 집착하는 일영을 보며 음식은 일영에게 있어 생존 그 자체로 느껴졌다.
지하철역에서 탁이에게 처음 발견되었을 때도 햄버거를 먹고 있었고, 조직에서 버려졌을 때도 끝까지 찾아와 가장 먼저 한 말이 짜장면 곱빼기 시켜 달라는 것이었다.
그렇게 생존만을 위해 살던 일영의 삶에 박석현이 나타나면서 일영의 삶에도 빛이 비치는 것 같았는데, 결국 박석현의 죽음으로 또다시 어둠의 삶으로 돌아와야 했던 일영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부모로부터 버려져 자신의 뿌리도 없이 살아온 일영이 자신이 죽인 엄마에게 입양되어 호적에 올라가 있는 것을 본 일영의 심정은 어땠을까.
세상에 자신이 존재함을 처음으로 알리는 그 심정은 어땠을지 상상이 안 간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