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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양', 이런 사랑도 있다.

by 퍼니뷰★™ 2023.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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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밀양 영화 정보

1) 2007년 개봉작
2) 감독 : 이창동
3) 장르 : 드라마, 멜로
4) 각본 : 이창동
5) 원작 : 이청준 - 소설(벌레이야기)
- 유괴 사건으로 아이를 잃은 어머니가 교도소에서 유괴범을 만난 후 '신앙으로 마음의 평안을 얻었다'는 범인의 말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야기
6) 국가 : 대한민국
7) 상영시간 : 141분
8) 주연배우 : 전도연, 송강호

 

2. 밀양 줄거리(결말포함)

33살에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은 신애는 남편의 고향인 밀양으로 아들과 함께 향한다. 

밀양에 거의 다 왔을 때쯤 밀양 외곽에서 차가 고장 나서 서게 되고 그곳에서 밀양에 살고 있는 종찬을 만난다. 

종찬은 카센터를 운영하고 있었고, 신애를 처음 본 순간부터 그녀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 

신애는 밀양에 도착해 가게가 딸린 집을 알아보고, 마침 괜찮은 곳을 찾아 피아노학원을 열게 된다.

신애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던 종찬은 신애의 피아노 학원에 찾아와 이런저런 일을 도와주려 하지만 신애는 종찬의 그런 모습을 부담스러워한다. 

신애는 아들 준을 웅변학원에 보내게 되는데 어느 날 웅변학원 원장이 운전하는 학원 버스를 아들 준과 함께 타고 이동하면서 원장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게 된다. 

남편의 죽어서 남편 고향에 살러 내려왔다는 것과 집을 짓고 살고 싶은데 좋은 땅이 있으면 소개해 달라고 원장에게 말한다. 그때 룸미러 속에 드러나는 원장의 눈빛이 심상치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신애는 몇몇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게 되고, 술자리가 늦어져 끝나자마자 집에 서둘로 돌아온다. 

집에서 혼자 TV를 보고 있을 줄 알았던 아들 준이 방에 없자 집안 곳곳을 찾아보지만 아들을 찾을 수 없었던 신애는 아들이 없어졌음을 직감하고 두려움에 휩싸이게 된다. 

아들을 찾아 집안 곳곳을 살피던 중 한통의 전화가 걸려오고, 아들 준을 유괴한 사실을 확인한 신애는 종찬에게 도움을 청하러 달려가지만,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던 유괴범의 말이 떠올라 도움을 청하지 않고 혼자 집으로 돌아온다. 

유괴범은 신애에게 돈을 요구했고, 신애는 은행에서 급히 돈을 찾아 유괴범이 돈을 갖다 놓으라는 장소에 돈을 놓고 집으로 돌아간다. 

그렇게 아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바랬던 신애는 경찰에게서 아들을 찾았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아들을 보고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게 된다. 

아들을 떠나보내고 매일 삶을 힘겹게 이어가던 신애는 교회에 나오라는 마을 사람들의 권유에 어느 날 교회를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오열하며 슬픔을 쏟아낸 후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게 된다. 

그러던 중 유괴범을 용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고, 신애는 교도소로 유괴범을 찾아가기로 결심한다. 
종찬은 마음으로만 용서하면 되지 뭐 하러 찾아가냐고 신애를 만류하지만 신애는 결국 교도소에서 유괴범과 마주하게 된다. 

수척한 얼굴을 하고 있을 것 같았던 유괴범의 얼굴이 굉장히 편 온 해 보이자 신애는 생각보다 잘 지내고 있네요 라며 인사를 건넨다. 그리고 하나님이 원수를 사랑하라고 한 말을 지키러 왔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유괴범은 웃으며 신애가 하나님을 만나서 너무 기쁘다고 한다. 그리고는 자신은 이미 하나님께 용서를 받았다고 이야기한다. 

유괴범이 용서를 이미 받았다는 말에 충격을 받은 신애는 그날부터 이상한 행동을 하며 교회도 나가지 않고 하나님을 원망하며 지낸다. 

종찬은 망가져가는 신애의 모습을 보며 같이 아파하고 신애에게 도움을 주지 못해 안타까워한다. 

어느 날 신애는 울리지도 않은 전화기를 들어 마치 준이가 살아 있다는 듯이 유괴범에게 전화가 걸려왔다며 한 밤 중에 종찬에게 전화를 걸고, 종찬은 교도소에서 무슨 한 밤 중에 전화가 오냐며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며 전화를 끊는다. 

그러나 잠시 뒤, 신애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교도소에 전화해서 알아보겠다고 말한다. 

 

3. 밀양 REVIEW

영화 밀양을 보며 처음에는 아들을 잃고 깊은 슬픔에 잠겨 삶을 끝내고 싶었으나 종교의 힘으로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 한 여자의 인생이야기 인가 싶었지만, 영화를 가만히 보는 동안 한 여자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한 남자가 보였다. 바로 종찬이었다. 신애가 교회를 나가기 시작하자 종찬도 신애를 따라 교회를 나가기 시작했고, 교회에서 주차요원까지 맡아서 하고, 밀양역에 교인들과 함께 나가 전도활동도 하게 된다. 
그런 종찬에게 신애는 아직까지도 별다른 호감을 느끼지 못하지만, 아들이 유괴당하고 난 뒤 자신의 뒤에서 늘 도움을 주던 종찬을 의지하게 된다. 
아들을 잃고 신애가 정신적으로 이상 행동을 보이는데도 종찬은 신애의 곁을 지키며 끝까지 신애를 이해하고 신애의 마음을 진심으로 공감해 주는 모습을 보며 신애에 대한 종찬의 깊은 사랑을 느꼈다. 
 
교도소에서 유괴범은 하나님께 용서를 이미 받았다며, 신애에게는 용서를 빌지 않는데 바로 이 점이 분노하게 되는 지점 인인 것 같다. 죄를 지은 당사자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이 당연한 건데, 반성하는 기미가 없는 유괴범의 뻔뻔한 모습이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도 분노가 올라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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