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잘 풀어낸 영화이다.
다큐멘터리, 또는 인간극장 같은 형식 같으면서도 영화 같은, 캐릭터 각자에 대한 인터뷰 형식으로 영화가 흘러가는데 지루하지 않고 스토리 전개가 재미있다.
1. 연애의 온도 영화정보
1) 개봉일 : 2013.03.21
2) 국가 : 대한민국
3) 장르 : 멜로/로맨스
4)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5) 감독 : 노덕
6) 주연배우 : 이민기, 김민희
7) 상영시간 : 112분
2. 연애의 온도 줄거리(결말포함)
영화는 출연배우들이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장영과 이동희는 은행에 다니는 직장동료 겸 연인사이로 3년 정도 연애한 사이이다. 그렇게 연애하다가 서로 권태기가 오면서 헤어지게 된다.
둘은 은행에 사내연애를 하는 사실을 숨기고 비밀 연애를 했었다.
서로 연애하는 사실을 같은 은행에 박계장만 알고 있었다. 은행 동료 손차장은 장영에게 다른 사람을 소개해 주겠다고 하고 이 이야기를 옆에서 이동희가 듣게 된다. 손차장은 회식자리에 장영에게 소개해줄 다른 지점의 민차장을 부르고 장영과 민차장이 서로 호감을 가지고 얘기가 잘 통하는 것처럼 보이자 이동희는 질투를 느낀다.
장영이 잠시 화장실을 간 사이 이동희는 장영을 쫓아와 자신의 노트북을 돌려달라고 하며 둘은 옥신각신 한다.
이동희는 장영의 앞자리에 앉아 민차장에게 장영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듯이 장영의 험담을 하려 하고, 장영은 몹시 기분 나빠한다. 이동희는 장영이 민차장과 가까워지는 것이 못마땅하여 장영에게 술을 따라 주는 것처럼 하다가 장영의 옷에 술을 쏟고, 장영은 이동희의 얼굴에 술을 끼얹는다.
장영은 화가나서 회식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이동희는 쫓아 나오며 회사 동료들이 보는 앞에서 서로 사랑하기는 했었냐고 말하며 싸운다. 회사 동료들은 회식 자리에서 장영과 이동희가 서로 사귀고 있었음 알게 된다.
그 후 은행안에서은행 안에서 서로 일하는 동안 장영과 이동희는 서로 골탕먹이기 바쁘다. 은행 안에서는 장영은 이동희의 의자 한쪽 바퀴를 빼서 버리고, 이동희는 장영 자리의 예금의 일부를 가져와 퇴근 시간이 훨씬 지나도록 계산이 맞지 않도록 하는 등의 골탕을 먹였고, 퇴근을 하고 나서는 서로 선물해 줬던 모든 물건들 싸서 착불 택배로 서로에게 보내고, 아직까지 이동희의 명의로 된 핸드폰으로 장영은 70만 원어치 쇼핑을 하여 이동희에게 막대한 핸드폰 요금을 내게 한다.
어느 날 장영은 이동희가 박계장의 사촌동생 효선을 사귀고 있음을 알게 되고 이동희의 SNS계정 비밀번호를 알고 있던 장영은 이동희의 페이스북과 메신저에 들어가 효선과 주고받은 문자를 보게 된다.
한편 장영은 민차장과 술을 마시게 되고 술에 몹시 취한 상태에서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민차장과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 후 손차장의 결혼식에서 서로 만난 이동희와 장영은 둘 다 서로 좋은 사람 만나서 다행이라고 하며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이동희는 나이가 어린 효선과 사귀며 항상 자신이 데이트 비용을 내야 하는 것이 점점 부담스러워진다. 그러다 이동희가 몸살이 나게 되고 효선에게 전화를 하고, 집으로 와달라고 하지만 효선을 친구들과 정신없이 노느라 이동희에게 별 관심을 갖지 않는다.
이동희는 혼자 끙끙 앓다가 박계장에게 연락을 하고 박계장의 차를 타고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된다. 이동희는 몸이 아프자 예전에 자신이 아플 때마다 약을 챙겨줬던 장영 생각이 많이 나게 된다.
얼마 후 은행에서 워크샵을 가게 되고 워크숍에서 민차장은 장영과 잤다고 하며 장영의 사진을 다른 사람들에게 은밀히 보여주고 다니다가 이동희에게 들켜서 맞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이동희와 장영은 아직 서로 잊지 못하고 있음을 알게 되고 결국 다시 만나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또 예전과 같은 습관들이 나오고, 또 헤어지게 될까 봐 서로 불편해도 감정을 숨기고 뭔지 모를 답답함을 느끼며 만나게 된다.
그렇게 둘은 공짜 쿠폰으로 놀이공원을 가게 되는데, 하필이면 비가 많이 내린다. 둘은 서로 눈치를 보다가 비가 오는데도 놀이공원으로 향하고 내내 불편하고 짜증 나는 기분으로 놀이공원을 돌아다니다 결국 서로 말다툼을 하게 되고 서로 그동안 숨겨왔던 불편한 마음들을 말하게 된다.
서로 헤어자자고 먼저 말하라고 하다가 감정이 수그러들자 놀이공원 의자에 앉아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눈다.
둘 다 서로에게 정말 잘했다며 격려해 주고 서로 그렇게 헤어진다.
3. 연애의 온도 REVIEW
연애를 하는 실제 연인들의 고민과 사랑을 잘 그려낸 영화이다.
마치 인터뷰를 하는 듯한 영화의 시점 또한 보는 재미를 느끼게 해 준다.
연애를 막 시작한 연인들의 달콤하고 단 시간에 아주 깊어지는 모습과 연인과 헤어진 이후 이별에 대해 남자와 여자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실감 나게 나온다.
이동희와 장영이 헤어진 후 아직도 서로를 잊지 못하고 있음을 알고 서로 다시 만나기로 할 때, 장영이 헤어졌다 만나는 연인의 잘 될 확률이 3%밖에 안된다고 이야기하자, 이동희가 한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로또 1등 당첨될 확률이 814만 분의 1 이래, 그래도 매주 몇 명씩 당첨되잖아. 그러니까 그 3%는 정말 큰 거야"
헤어졌다 다시 만난 연인들의 고민과 불안감, 답답함 들을 아주 현실성 있게 잘 다룬 영화였던 것 같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서로를 격려하며 헤어지는 모습이, 두 사람이 이별을 겪으면서 한층 더 성숙해진 것 같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