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화가루 날리는 시기가 해마다 빨라지고 있습니다. 4월 중순이 지났는데 차에 덮인 노란 가루를 보며 송화가루가 날리는 시기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기온이 올라가서 집안도 환기를 시켜줘야 하는데 송화가루 때문에 환기도 쉽지가 않죠? 송화가루 날리는 시기와 많이 날리는 시간, 송화가루 대처방법에 대해 한번 알아볼까요?
1. 송화가루란?
송화가루는 봄철 소나무의 수꽃에서 나오는 꽃가루입니다. 곤충을 이용한 꽃과는 달리 바람을 이용하여 수분합니다. 소나무 수꽃은 대량의 꽃가루를 만들어 내어 바람에 날려 수분을 시도합니다. 소나무는 암꽃과 수꽃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자웅동주 식물이나, 다른 소나무의 꽃가루로 수분을 하는 타가수분을 하기 때문에 바람을 이용해 자신의 꽃가루를 날려 수분을 합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이 가루를 모아 송화다식이라는 간식을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송화가루는 입자가 미세하기 때문에 봄철에 코와 기관지로 들어와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2. 송화가루 날리는 시기와 가장 많이 날리는 시간
송화가루는 4월 하순부터 5월 초중순 사이에 많이 날리며 이 시기에 전국적으로 송화가루가 많이 날리게 됩니다. 특히나 소나무가 많은 산 근처에 살면 집안과 차에 송화가루가 많이 들어오고 덮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송화가루는 주로 새벽에 많은 양이 날리기 때문에 집안의 환기는 늦은 오후가 좋습니다.
3. 송화가루 대처 방법
노란 송홧가루로 뒤덮인 차량을 세차하기 위해 바로 자동세차를 하면 안 됩니다. 송화가루가 연마제 역할을 하면서 차량에 흠집이 나기 쉽기 때문에 고압수를 이용해 먼저 차량 표면에 송화가루를 모두 없앤 후 자동 세차를 해야 합니다.
송홧가루는 미세먼지와는 달리 코에서 걸러지고 인체에 무해하다고 하지만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으면 송화가루에 최소한으로 노출되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외출 시엔 꼭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외출 후엔 얼굴과 몸에 묻은 송화가루를 깨끗이 씻어내고, 옷은 세탁하도록 합니다.
송화가루는 새벽에 주로 날리므로 오전 중에는 환기를 가급적 피하고 실내에도 쌓이기 쉽기 때문에 환기 후에는 걸레를 이용하여 바닥에 쌓인 송화가루를 제거해 주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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