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영화를 보고 싶다면 추천할 만한 영화이다. 지루할 틈이 없고 영화의 전개가 매끄럽고 군더더기 없이 흘러간다.
1. 비열한 거리 영화정보
1) 개봉일 : 2006.06.15
2) 국가 : 대한민국
3) 장르 : 범죄, 액션, 누아르
4)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5) 감독 : 유하
6) 주연배우 : 조인성, 천호진, 남궁민, 이보영
2. 비열한 거리 줄거리(결말포함)
삼류조폭조직에 2인자인 병두는 스폰서 한번 제대로 잡지 못하고 숙소 월세도 못 내는 형편에 그나마 떼인 돈 받아다 주는 일을 받아서 하고 있었다.
병든 어머니와 여동생, 남동생까지 돌봐야 하는 처지라 형편이 빨리 풀려야 했다.
어느 날 떼인 돈을 받아다 보스에게 주고 수고비를 좀 더 요구하지만 보스에게 오히려 욕만 먹게 된다.
조직의 뒤를 봐주고 있는 황 회장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황 회장은 자신을 끈질기게 괴롭히는 박검사를 없애달라고 병두가 모시는 조직의 보스 상철에게 부탁하지만 상철은 검사는 건드릴 수 없다고 거절한다.
한편 병두는 한 푼이 아쉬운 처지였기에 황 회장을 찾아가 자신이 박검사를 처리하겠다고 말한다.
그러던 어느 날 병두에게 초등학교 동창 민호가 찾아오고 민호는 조폭영화를 만들고 싶어 하는 감독으로 병두에게 조폭들의 생활에 대해 취재하고 싶어서 찾아온 것이었다.
민호가 찾아온 날, 조직에서 병두에게 관리하라고 맡긴 오락실이 오픈하는 날이었는데, 상대조직 삼거리파의 방해로 오락실이 아수라장이 되어 있었다.
그 과정에서 민호는 병두가 조직 패거리들과 싸우는 장면을 보게 되고 자신의 영화 소재로 쓰기로 계획한다.
민호는 병두에게 초등학교 동창회를 같이 가자고 제안하고 병두는 첫사랑 현주의 소식이 궁금해 동창회에 동행한다.
동창회에서 그리웠던 현주를 다시 만나고 병두는 아직도 자신이 현주를 좋아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현주가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고 애인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된 병두는 현주와 더 가까워지고 싶어 한다.
동창회가 있었던 날 밤, 황 회장이 부탁한 박검사를 죽이기 위해 같은 자신의 부하 종수와 함께 박검사의 뒤를 쫓고 마침내 박검사를 죽여 야산에 암매장한다.
황 회장은 병두가 박검사를 없애는 일을 성공하자 조직의 보스 상철과의 관계를 접고 병두의 뒤를 봐주는 스폰서가 돼준다.
황 회장의 도움으로 병두는 가족들이 살 집을 아파트로 옮기고 조직에서 자신의 밑에 있는 동생들과 함께 생활하는 숙소도 좋은 곳으로 옮기고, 사무실로 새로 오픈하게 된다.
황 회장은 병두에게 큰 일을 맡기게 되고, 그 일은 새로 지을 아파트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부지를 매입하는 일이었다.
그 일은 고향과도 같은 땅을 파는 일이었기에 부지를 매입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었고, 다른 지역 조직이 매입한 땅도 있어 조직과의 이권 다툼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일이었다.
병두는 성공하고 싶은 욕망과 현주와 함께 할 미래를 떠올리며 독하게 황 회장이 맡은 일을 해내고 많은 돈을 벌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병두는 현주가 다니는 서점으로 찾아가는데, 그곳에서 현주를 괴롭히는 직장 상사를 보고 폭력을 쓰게 된다.
현주는 그런 병두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고 병두에게 다시는 찾아오지 말라고 한다.
자신을 밀어내는 현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병두는 민호에게 찾아가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게 되고, 박검사를 죽인 이야기까지 하게 된다.
민호는 병두의 이야기를 듣고 영화 시나리오를 완성하게 되고, 제작사에서 마침내 영화를 제작하자고 한다.
조직의 보스 상철은 병두가 황 회장과 손을 잡고 박검사를 죽인 것을 알게 되고 상철은 자신의 여동생 결혼식이 끝나고 병두를 없애라고 지시한다.
한편 병두는 상철이 자신을 죽일 것을 직감하고 먼저 선수를 쳐 상철을 없앤다.
병두는 현주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서점으로 찾아가지만 현주가 아파 출근하지 못한 것을 듣고 현주의 집으로 찾아가 현주를 간호한다.
병두는 현주에게 자신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고 조폭 생활도 하지 않겠다고 하자 조금씩 병두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황 회장은 병두가 매입한 부지에 아파트를 세우게 되고 분양권이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병두도 많은 돈을 벌게 된다.
병두가 그렇게 하루하루 행복하게 보내는 동안 민호가 만든 조폭영화가 흥행하게 되고 황 회장과 병두는 영화의 시나리오가 박검사를 죽인 이야기임을 알고 병두는 민호에게 깊은 배신감을 느낀다.
병두는 민호에게 찾아가 비밀을 발설하면 죽이겠다고 협박하지만, 조직에서 함께 생활하는 동생 종수는 불안한 나머지 병두에게 알리지 않고 민호를 찾아가 목숨을 위협하며 민호를 협박한다.
민호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털어놓고 병두는 경찰에게 쫓기게 된다.
그래서 병두는 외국으로 피신하려고 하지만, 종수의 배신으로 인해 결국 죽게 된다.
3. 비열한 거리 REVIEW
볼만한 조폭영화이다.
조인성을 비롯한 조연들의 연기도 볼만하다.
풀리지 않던 삼류조폭에서 인생 최고의 기회를 맞지만 결국 동료의 배신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병두의 인생이 너무 허무했다.
비밀을 끝까지 혼자만 알고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친구의 비밀을 자신의 성공을 위한 발판으로 삼았던 민호의 배신과, 조직의 절친 동생 종수의 배신.
결국 병두의 주변엔 신뢰할만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게 아쉬웠다.
인생의 최고의 순간에 첫사랑과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을 병두인데, 자신의 비밀을 자신이 발설하여 결국은 죽음까지 맞이했으니 사실 원항할 사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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